travel/14' germany
공지사항
[Dresden times] ooops
서둘러 나온다고 나왔는데 플랫폼 잘못보고 결국 허무하게 프라하행 기차를 놓쳤다. 심지어 그 기차가 연착되어 있었는데도!! 나 뭐한거니~~ 인포에 가서 말하니 안된단다. 단호하게 "고 백!" 돌아가란다. 결국 현장 구매. 34.6유로에 좌석지정 4.5유로. 약 40유로를 더쓰게 됐다. 헛웃음만 헝헝. 이제 진짜 프라하로. 베를린에서 만난 분도 이 기차를 타고 있어서 완전 반가워하고, 커피도 한잔 사먹으면서 진정 중이다. 커피는 2.2유로. 너무 연하다. 비싸지만 누리리.
[Berlin times] rainy
오전의 여유로움은 어디가고. 포츠담으로 가는 길에 선글라스를 잃어버리고 갑자기 비도 쏟아지면서 컨디션이 하강직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상수시 궁전도 맞는 입장시간이 없어 공원만 둘러보는데, 아... 너무 춥고, 춥고, 춥고... 결국 다시 돌아와 오후에 가려던 회화관도 못가고 베를린 일정을 마무리했다. 몸살 기운이 돋는 듯. 상황을 말하니 새언니가 따뜻한 것을 해놓고 기다리겠단다. 맥주도 6병이나 있단다. 그래. 어서 드레스덴에 가서 기운차려야겠다. 기차 시간이 조금 남아서 백화점에 들러 조카들 줄 플레이모빌을 더 구입했다. 장난감에 정신팔려서 베를린 기념품은 못샀다. 아쉽지만 안뇽 베를린.
[Berlin times] in starbucks
알렉산더 광장 옆 스타벅스에서 맞이하는 독일의 흔한 아침. 이제 커피는 나도 규모있게 벤티사이즈로! 잠깐 동행했던 분에게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들 보는게 그렇게 좋으다는 얘길 듣고 나도 오늘은 아침 풍경을 감상해본다. 나만 여유롭기. 아까 나오면서 호스텔 체크아웃을 했다. 아랫침대 청년과 인사를 했는데 다시 봐도 잘생김. 화장실도 샤워룸도 불투명한 유리문 하나로 가려졌던 그 공간에서 씻고 누고. 처음엔 난감했지만 지금은 벌써 그립네?ㅋㅋ 오늘 일정을 챙겨봐야되는데 귀찮이가 들러붙었다. 좀만 더 노닥거리고 데이티켓 끊으러 가야겠다.
뮌헨 경유
뮌헨에서 내려 드레스덴으로 갈아타러 가는데 나를 부른다. 공부하러 왔냐길래 놀러왔다고 했다. 그랬더니 가방 좀 보자며 유로화는 있냐고 묻는다. 이런!! 환전해서 곱게 싸둔 봉투를 보여주니 (마치 내 전 재산이 까발리는 느낌ㅋㅋ) 돈이 얼마나 있는지 들여다본다. 그래 내가 돈 쓰러왔다 이것들아! 그리고 인천에서 통과한 셀카봉이 여기선 걸렸다. 하긴, 모르고 보면 쇠몽둥이 같지. 카메라 스틱!이라고 했더니 나도 안다는 듯 웃는다. 아무튼 통과. 드레스덴 갈아탈 비행기 기다리는중- 데이터로밍 무제한 좋구나. 돈이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