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 레시피
공지사항
모닝 주스, 모닝 루틴
평소보다 오분 일찍 기상, 혹은 조금 더 부지런을 떠는 아침이 열흘 넘게 순항중. 거제도 집에서 가져와 쳐박아두었던 미니믹서기를 꺼내 모닝주스를 만들고 있다. 케일 두 세장, 바나나 한 개, 사과 반쪽, 우유의 조합은 달고 맛이 좋다. 하루는 새로운 건강 음료 레시피를 찾아 샐러리, 사과, 당근에 물을 조금 넣고 갈아보았다. 온종일 목구멍에서 샐러리 향이 맴돌아 다시는 시도하지 않기로 했다. 부천에서 박스째 실어온 토마토가 때이른 폭염에 베란다에서 금세 익었다.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 껍데기를 벗겨두면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해서 이틀에 걸쳐 남은 토마토를 그리 해 보았다. 토마토 껍데기 손질은 의외로 집중력을 필요로 했고, 손 끝에 밴 토마토 냄새가 오래 갔다. 수고스러웠다. 토마토는 통..
여름엔 오이미역냉국
장맛비가 오락가락 태풍 소식도 있고,집 안 공기도 눅눅해서자꾸 늘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잘 먹고 기운을 내야지!!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고 시원하게먹을 수 있는 오이미역냉국을만들어 보았다. 준비한 재료 : 적당한 미역, 오이 1개, 양파 1개,쳥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다진마늘 1, 국간장 1, 식초 반 컵,설탕1, 멸치액젓 조금 내가 만든 방법 : 1. 불린 미역을 꼭 짜서양념들을 넣고 무쳐준다. 2. 오이, 양파 등의 재료에양념 간 한 미역을 섞고물을 붓는다. 이때 한 번에 다 먹을 양이아닐 거 같아서 미리큰 밀폐용기에 담아서 했다. 3. 맛을 보면서 간을 조절한다.(식초를 계속 넣음 ㅋㅋ) 4. 얼음도 넣어서시원하게 담아낸다. 끝~~ 얼음이 녹으면서계속 싱거워졌지만, 같이 먹은 오징어볶음이 매워..
[Praha] 플릭스 버스, 그리고 그랜드 마제스틱 플라자 호텔 Grand Majestic Plaza
드레스덴에서 프라하로 넘어올 때 플릭스 버스를 탔다.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출발해 프라하 플로렌스역에 내리는 버스였다. 기차나 버스나 2시간 정도 걸리는 건 비슷하고, 버스가 7-8유로 정도 저렴한 편. 하지만 우려대로 출발 지연, 국경 넘을 때는 요금소에 정차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40분 정도 도착이 지연됐다. 게다가 처음에 앱으로 예약했다가 짐 추가 옵션을 잘못 선택해서 재예약했는데, 결제 취소가 아니라 바우처로 돌려주는 바람에 실제로는 기차보다 더 비싼 비용을 치른 셈이 됐다. 유효기간이 1년 밖에 안되는 바우처는 오빠야한테 넘겼다. 플릭스 버스 첫 경험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걸로. 여행 내내 일기 예보는 흐림과 비의 연속, 하지만 우려와 다르게 버스에서 내려 호텔로 가는 길은 오후 5시가 다된 시..
[Praha] U Glaubiců 꼴레뇨와 필스너 우르켈
여행을 하며 구글 맵과 리뷰에 절대적으로 의지를 했다. 인기가 많은 식당을 예약없이 방문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식사 시간을 살짝 비켜가면 된다. 프라하성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이른 저녁 메뉴로 꼴레뇨를 먹기로 하고, 근처 유명 식당 '우 글라우비추' U Glaubiců를 찾았다. 코젤을 마셨으니 이제 필스너 우르켈을 마셔야지! 안팎으로 만석이었는데 운 좋게 치워진 자리에 앉아 꼴레뇨와 샐러드를 먹었다. 꼴레뇨는 바삭하면서 쫀쫀하고 고소한 껍데기가 매력적이었다. 맥주는 언제나 "원 모어". 차군은 언제나 1리터를 마셨다.
[Praha] 코젤맥주 직영점 Kozlovna Apropos
2년 전 혼자 여행하며 아주 만족스럽게 코젤다크 맥주를 즐겼던 그 곳을 다시 찾았다. 이제는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많이 난 코젤 직영점 Kozlovna Apropos. 꼴레뇨도 맛있다던데 우리는 굴라쉬와 오리를 주문하고 코젤 다크를 신나게 마셨다. 차군이 너무 맛있어 했다. 저렴한 가격에 더 흥이 난 듯. 코젤 500ml 잔 손잡이는 마스코트 염소의 뿔처럼 밖으로 휘어있었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도 감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