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 레시피
공지사항
합정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토요일 오전에 뒹굴거리다가점심 밥을 먹으러 나갔다. 우리의 목적지는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일부러 찾아오서 먹는다는합정동 맛집 중에 하나였는데 이 동네 오래 살면서 처음 가보았다. 한적한 골목에 왜 이렇게 차가 많나 했더니다들 돈까스 먹으러 오는 거였 ㅋㅋ 우리는 망원정 뷰,창가에 나란히 앉았다. 혼자 온 손님도 있고대가족 손님도 있고금방 자리가 다 찼다. 나는 그냥 돈까스,차군은 왕돈까스를 주문- 돈까스는 안심, 등심 한 조각씩 나오고왕돈까스는 안심으로만 나온다. 돈까스 메뉴의 정석스프와 샐러드가 먼저 나오고 기본 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손님 많아서 조금 기다려 받은우리의 식사 구운 버섯이 곁들어져 있는,남산이나 성북동과는 또 다른스타일의 돈까스였다. 특색이 없는 듯 하면서도소스가 물..
플러스마이너스제로 에코히터로 월동 준비
작년부터 눈독들이던 아이템 플러스마이너스제로줄여서 플마제 에코 히터REH-400 라이트 그레이 새해 복지카드 금액 충전되고 나서첫 지름 아이템이다 *.* 좋은 가격으로 나왔던 공동구매를 놓치고그냥 온라인몰에서 구매했다 ㅠ 다행히 다시 추워진다는 날씨 예보전날에 맞춰 배송 완료-! 거실 한 켠에 자리를 확보했다. 코드 길이는 1.8m라는데거실 벽 콘센트가 다소 멀어서멀티탭 구입이 절실해졌다. 힝. 전원 켜고 30초 정도 있으면후끈후끈한 열기가 나온다. 공기가 착잡하면 자꾸전기요 틀어놓은 침대 속으로기어들어가서 한몸이 되고그러다 만사 귀찮고악순환 ㅋㅋ 이제는 보일러 온도 안 올리고도거실에서 노닥거릴 수 있겠다! 우헤헤 (소비의 정당성 확보) 조작 버튼은 단순하다. 400w가 안뜨겁고 딱 좋고,오프..
망원동 오뎅바 있는 일본식 주점, 꼬치주간 불금 데이트
동네 활동 반경 안에괜찮은 오뎅바가 생겼다. 생활비는 진즉에 똑 떨어졌지만차군과의 데이트를 위해내 용돈을 좀 털었다. "누나가 한 잔 살게" 가게 이름은"망원동 꼬치주간" 오뎅바 자리에 이미 사람이 많아서테이블쪽으로 나란히 앉았다. 카페같은 분위기다. 내가 좋아하는 츠케모노가기본 안주로 나온다. 오예~ 오뎅은 한 개 2,000원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2-3차에 오기 적절한 듯) 그외 다양한 꼬치 메뉴가 있는데 종류가 많아서 그냥맛있는 구성으로 알아서 주시는스페셜 꼬치 6종을 주문했다. 술은 일본 매실주 '초야'처음보는 거라 궁금해서 ㅎ 도수가 15도 정도 된다. 온더락으로 해서 홀짝홀짝- 초야 병 안에 우메보시가 두 알 들어있는데얼음 좀 녹아서 컵에 여유가 생기면건져서 넣어마셔도 좋다고설..
2019
엄마가 보내준 사골국으로 떡만두국 한 살 더 먹는 아침
합정 시오라멘 맛집 서교동 담택
주말 아침, 눈뜨자마자뛰쳐 나가서 조조영화 관람. 조조할인에 맛들인 차군은이제 영화를 제값주고 보는 것에질색을 한다. 이 분야에서만 구두쇠 -.- 하튼 맹렬한 추위에 영화 다 보고나는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세수도 안하고 나와서 자존감 제로 상태) 차군이 근처에 새로 생긴 라멘집에가보자며 집과는 반대 방향으로 끌고갔다. 으엉엉. 서교동에 위치한 작은 라멘집담택 시오라멘 전문점이다.시오는 소금. 오픈은 11시 30분.하루 50그릇 분만 판다고 한다. 열두시가 좀 안된 시간에도손님도 두 테이블이나 있었다.부지런한 사람들의 세계- 차군은 그냥 시오라멘,나는 유자시오라멘을 주문했다. 큰 테이블 자리에 앉았는데이것저것이 세팅되어 있다. 따뜻한 물이 담긴 병은뚜껑을 눌러 펌프질 하는 구조의특이한 형..
크리스마스 특집 조촐한 소고기와 케잌
오랜만에 빨간 그릴팬을 꺼냈다. 크리스마스니까요!!집에서 소고기를 구워볼까요? 소고기 사러 망원시장 갔는데25일 당일에도 북적북적~ 인파를 뚫고 목표를 향해 돌진! 늘 가는 정육점에서꽃등심과 업진살을 한 팩씩 사왔다. 같이 구울 양파, 새송이버섯,파프리카도 스탠바이. 팬에 버터를 좀 발라주고예열해서 고기올려 치이이익- 흐름 끊기면 안되니까전부 다 구워서 풍성한고기 한 판을 만들었다. 우하하하 스테이크에는 와인이 빠질 수 없지! 언젠가 차군네 동기 형이직접 만들어서 선물했다는레드와인을 곁들였다. 동기형 와이너리진정한 하우스와인- 맛은 시중에서 파는드라이한 레드와인과 비슷하지만그것보다 조금 도수는 더 세게 느껴졌다. 고기 한 판을 비우고후식은 크리스마스 케잌! 이브에는 차군이 당직이라특별하게 ..
2018 JTBC 서울마라톤 10k 완주
제법 손이 시린 11월의 주말 아침, 올해 마지막 러닝인JTBC 서울마라톤 10k에 도전했다. 같은 대회의 풀코스는세계 기록을 보유한 선수들도 초청한,역사 깊은 '중앙 서울마라톤'이이름만 바뀐 큰 대회였다. 이번 대회 기념 티셔츠는 하늘색 긴팔이었는데도날씨가 너무 추워서외투를 벗기가 힘들었다. 내 신발 끈을 고쳐묶어주는 차군. 제발, 내 러닝화 좀 바꿔줘 -.- 짐 보관소가 한참 멀어서다시 스타트라인으로 가다가얼어죽겠다 싶었다. 대회 규모가 있다보니풀코스랑 여러 구역을 나눠놨는데여러모로 10k는 신경을 덜 쓴 듯 ㅋㅋ 전광판에는 벌써부터 현장 풍경이중계되고 있었다. 와아아.출발지점이 보인다~~ 하고앞으로 앞으로 걸어갔는데별다른 출발 신호도 없이밟게 된 스타트라인 ㅋㅋ 막 힘찬 구호와 함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