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공지사항
1일차, 러닝 시작
맥주도, 눈물도 나를 위로해주지 못하는 날이 있다.그런 날은 뛰쳐나가서콧바람이라도 쐬주며 나를 다독여야 한다. 신림동에 살 때는 도림천을 걸었는데,어느샌가 그 길 마저 온갖 추억으로 뒤범벅이 됐다.심지어 처음 만나 한번 보고 다신 볼일 없었던소개팅남과도 걸었었다ㅜ 신성한 나의 도림천을!! 그렇게 자다가 이불킥 할 일들이걸음걸음 즈려밟힐 즈음... 이사를 나오며 나는 드디어 도림천에서 벗어났다.그리고 망원지구를 걸을 수 있게 됐다. 망원지구는 집에서 20분도 안되는 거리!라고 지도 어플이 말해주고 있었다.가까우니까 산책도 하고, 조깅도 하고운동기구 있는데 가서 허리 비틀기도 해야지- 했지만 생각 뿐, 러닝팬츠까지 사놓고 그거 입고시장이나 왔다갔다 하고 ㅋㅋ 그렇게 어영부영 살던 어느 날,바로 오늘! 두둥~..
running
2014. 6. 28.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