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지구
공지사항
21일차, 구체적인 노력
빌려놓고 못 보고 있던 하루키의 명작 도서관에 반납하러 가는 길마을버스에서 몇 장 넘겨보고는,아- 그냥 사서 읽기로 결정했다! 반납 직전에 읽는 책은왜 이렇게 눈에 쏙쏙 들고 재밌는지... "어제의 자신이 지닌 약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해 가는 것.장거리 달리기에 있어서 이겨내야 할 상대가 있다면,그것은 바로 과거의 자기 자신이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지난 나의 약점을극복하기 위해 나는 달리러 나갔다.내가 좋아하는 '비 온 뒤의 한강'에는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연습 21일차,이제는 5km 정도는 안쉬고 달린다. 처음에는 상수 나들목까지만 가도죽을듯이 호흡이 몰아쳤는데 ㅎㅎ 안정되어가는 호흡힘이 붙어가는 허벅지 이렇게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에보람을 느낀다. 아. 빌렸던 모토로라..
20일차, 만족스럽다
야근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역시 단 하나, "똥줄탐" ㅋㅋㅋ 목표한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했다. "이제 진짜 달리자!" 집에 가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망원지구 출동- 연습 20일차, 한참 뛰고보니 나이키 플러스 시작 버튼을 안눌렀더라. 으메메. 1km 넘게 기록 사라짐. 중간 중간에 GPS가 이상해서 천천히 달리면서 그거 잡느라 페이스가 흐트러졌지만 제대로만 기록 됐다면 5km를 30분 이내에 들어오는 무난한 결과가 나왔을 듯! 목표한 일들도 마무으리하고 퇴근하고 간만에 땀도 엄청 흘리면서 달리고. 햐! 뭔가 만족스럽다. 벌써 20번이나 달렸다니, 이것도 아주 뿌듯 ㅋㅋ
19일차, 혼자가 편하다
퇴근길에 달리기 카페에 있는당산 모임을 보고 살짝 고민하다가참석 결정! 옷을 갈아입고 나가서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달렸다.6km가 당산의 기본 코스지만4km 정도만. 후후- 낯선 코스라 두리번 거리면서주변 구경을 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자세부터 남다른 한 여성분을 보니아, 나도 잘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무진장 들었던 오늘의 달리기 끝. 이번엔 뒷풀이도 참석해 보았는데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가 얼마만인가.익숙하지 않은 그런 자리를나름대로 즐긴다고 즐겼지만느낀건 역시나, 나는 '혼자가 편한 사람'이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 그런 때가 있고,아닌 때가 있는데,요즘은 그런 때다.
18일차, 잘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회사에서 기초 검진을 받는데마지막에 의사 문진이 있었다.요즘 운동 뭐 하는게 있냐고 묻길래,나는 자랑스럽게 '조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가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해줘서기분이 좋았다. 칭찬은 나를 달리게 한다!! 저녁을 먹고 나와오늘의 목표 5km를 설정하고 런런♩ 상수나들목으로 가는 도로 주변으로풀들이 많이 자랐는데자전거 때문에 도로 가장 자리에 바짝 붙어가다보니자꾸 강아지 풀들과 나의 허벅지가마구 하이파이브를 했다.따거, 따겁다고!!!서울시에서 좀 관리해줬으면 좋겠다흥. 오늘따라 귀옆머리에 땀이 줄줄-자꾸 귓구멍으로 땀이 들어가서이어폰이 빠지려고 했다. 강아지풀과 이어폰이 거슬렸기 때문..이겠지?컨디션에 비해 조금 아쉬운 기록이지만오늘의 달리기도 잘 마무으리! 아, 런더시티 연동 시작...
16일차, 느려졌어!!
하루 사이에 다시 잔뜩 구름,도시의 불빛은 탁해졌지만오늘도 달리지 않을 이유가하나~도 없습니다. 연습 16일차, 런더시티 연동을 하려고 했는데나이키 플러스 비번을 까먹어서 포기하고,스트레칭을 하며 시동을 걸었다. 다행히 오늘은 GPS 수신에 초록불이 떴다.어젠 왜 그랬니 GPS야~ㅠ 저녁 먹고 한 시간 지나고 나왔는데배도 묵직~ 다리도 묵직~한 느낌.오늘은 km당 6분대로 쳐졌다ㅠ너무 많이 먹었나.. 집에 와서 나이키 플러스 비번을 재설정하고런더시티와 연동 성공!작년에는 런더시티 게임 순위로위런서울 우선등록권을 줬다던데,올해도 그런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다! 으헤헤. 기록 경쟁 하는재미를 이제 붙여볼까나?
14일차, 복날의 달리기를 좋아하세요
복날에는 왠지 치킨이라도 먹어줘야 할 것 같지만 참았다! 대신 가지고 있던 기프티콘으로 미스터피자를 주문, 그것도 무려 라지사이즈ㅋ 세 조각을 먹고나니 왠지 모를 허망함에 밖으로 나가서 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 복날에는 역시 달리기지! 쫄깃해지는 다리 근육이나 느껴보자~ 연습 14일차, 역시나 배가 불러서 뛰기가 힘들었지만 '갈 때까지 가보자'하고 달렸다. 2km 지나서부터 아 멈출까 고민했는데 좀 더, 좀 더, 하니까 한참은 더 가지더라. 결국 4km는 채웠다. 으헤헤. 오늘의 러닝템포는 불독맨션의 너에게 간다♩ 듣는 내내 보고 싶은 누군가를 향해 달려가는 한 남자를 생각했는데, 뮤직비디오 역시 ㅋㅋㅋ 다시 일어나 너에게 간다 수많은 사람들 어깨를 헤치고 거침없이 나 너에게 간다 오래된 편지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