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공지사항
(연필 하나로 시작하는)스케치 연습장. 우모토 사치고. 한빛미디어. 2008.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이벤트에 낚인 스케치 책. 처음으로 취미/실용서 MD에게 제대로 낚인 것이다. 책 실물의 직접적인 검증없이 덜컥 질러버렸다. 후회하지 않기로 하면서ㅋ 귀여운 책이다. 일본인 특유의 무언가 아기자기함이 들어있다. 오빠야가 전에 미쿡에서 사다 준 스케치북이 있었다. 이 책을 받아든 다음 날 나름 2B연필까지 구입했고, 이제 손목을 움직이기만 하면 되겠구나! 나도 스케치에 입문하는구나! 켈켈. 하고 혼자 흡족해 하면서 밤늦게 바닥에 엎드려서 몇 장 그렸다. 부끄러운 아웃풋 몇 컷. (ㅋㅋㅋ) 그냥 무턱대고 따라 그렸다. 구도와 소실점 따위의 이론은 몰라도 일단 그렸다. 역시 모르면 안되는 거구나- 하고 이론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제대로 그리자 생각하고 잠들었다. 책 한페이..
조완선.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Human & Books, 2008.
계절학기가 끝나고 힘겹게 맞이한 방학이라 당분간 학교로의 발걸음은 자제하고 싶었다. 유난히 긴 한 학기-_ㅜ 스읍... 하지만 결국 비가 엄청나게 오던 지난 주, 도서관 책 반납기한을 무시할 수 없어 학교로 향했다. 간만에 여유롭게 도서관 4층 자료실을 탐색하는데 유난히 눈에 띄는 책이 있었다.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한 두사람의 손떼가 탄 듯 아직 반질반질한 새 책이었다. 요런 거 또 좋아라 한다.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만큼이나 난해하지 않을까 혹은 외규장각 반환에 관한 사실을 놓고 너무 드러나게 일침을 가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은 아닐까, 의심을 안고 빌려왔는데 그닥 덥석 잡아지지는 않았었다. 날씨 탓이었다. 우헤헤. 어설프게 이른 새벽에 깼다. 멍하게 있다가 뭐라도 읽자- 싶어서 머리맡을 더듬거렸는데..
정진국.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생각의나무, 2008.
충분히 낚이기 좋은 키워드가 아닌가. 책과 유럽이라니. 책마을이라고 하면 영국 '헤이온와이'밖에 안 떠오르는데, 그런 책마을을 전략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곳이 유럽 곳곳에 널려있단다. 허걱. 헤이온와이는 유럽배낭여행에선 교통편 문제로 잘 찾아갈 엄두를 못 낸다... 마찬가지로 책마을들은 흔히 알려진 대도시 보다는 지방 중소도시나 농촌을 중심으로 사업화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하고. 농촌부흥정책의 하나?로 잘 일궈져 가고 있는 중이었다. 책날개에는 저자는 '적지 않은 책을 내놓았으면서도 아직까지 내용과 형식에서 '마음에 드는 내 책'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다가 자연스레 책에 대한 남다른 애증을 갖게 되어 농촌과 독서 문화의 전 세계적인 위기에 공감하면서, 유럽의 책마을이라는 독특한 도농 문화의 대안적 변신..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오픈하우스, 2008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이 딸 위녕이 고3 일때, 그녀가 매주 화요일에 딸에게 보낸 편지를 토대로 한 에세이란다. 고3인데 공부해야지- 하고 은근은근 압박하면서도. 내 얘기 좀 들어달라는 투로 혹은, 센치해진 엄마의 주절주절 넋두리라고 느껴지는 글들. 더 많이 사랑할까봐 두려워하지 말아라. 믿으려면 진심으로, 그러나 천천히 믿어라. 다만, 그를 사랑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이 되어야 하고, 너의 성장의 방향과 일치해야 하고, 너의 일의 윤활유가 되어야 한다. 만일 그를 사랑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을 방해하고 너의 성장을 해치고 너의 일을 막는다면 그건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그의 노예로 들어가고 싶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니까 말이야. p.179 그때 ..
김동영.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달, 2007.
judain. all rights reserved. " 생선은 절대 눈을 감지 않잖아요. 그거 알아요? 생선은 눈꺼풀이 없어요. 사실 감지 못하는 게 아니고 감을 수 없는 거죠. 난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눈을 감지 않을 거거든요. " 댄디한 스타일의 그 남자 김동영. 닉네임 생선. 관광경영학 전공, '델리스파이스','이한철','마이 앤트 메리' 등의 매니지먼트 일을 하면서, , 등의 노래를 작사했으며 , 등 사람들이 잘 듣지 않는 프로그램에서 음악작가 일을 하기도 했다. 현재 '아마도이자람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mbc fm4u 에서 음악작가로 일하면서 일요일에는 직접 출현까지 한단다. 그의 여행 책,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달, 2007) 살아가면서 지금 내가 어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