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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대림미술관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5월이 가기 전에 봐야지 했던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마침 펭귄엽서를 주문하고 받은 사은품 프리티켓으로 주말 관람을 누릴 수 있었다. 오예!! 낮시간에 사람이 많을 걸 기대는 했지만 역시나 입장부터 줄서서 대기하며 전시의 인기를 실감ㅜ 기다리는 동안 대림미술관 어플에 있는 수석 에듀케이터의 모바일투어로 전시 및 작품 해설을 들을 준비를 했다.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린다 매카트니가 가족과의 일상을 자연스럽고 애틋한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들. 가족과 함께라면 화나고 싸우고 슬프지도 않다는 듯이, 모든 장면들은 사소하면서도 따뜻하고 또 따뜻했다. 특히 전원생활의 장면들은 하나하나 너무 좋다. 린다는 준비되지 않은 폴에게 마구 셔터를 눌러대고 수많은 굴욕샷 혹은 B컷들..
오늘의 집순이
지난 밤 잠들기 전에 결심한 것이 있다. 하루는 종일 집 밖을 나가지 말자. 근래 볕 좋은 봄에는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강박으로 (물론 괜히 나왔다는 생각이 든 적은 한번도 없지만) 별 일 없어도 나가서 걷고, 사람들을 만나고, 술을 마시고 했다. 그동안 '집순이모드off' 상태가 지속됐는데, 적지 않은 월세를 내면서 자꾸 밖으로 나도는 것 또한 낭비지 않나 싶어, 하루 쯤은 집을 지키자,고 생각했다. 자동 알람으로 켜지는 오디오 때문에 어설프게 7시에 잠깐 눈을 떴다. 깨우는 사람도 없는데 마음껏 자야지, 그렇게 다시 눈을 감고 뜨기를 반복하며 결국 침대에서 내려온 시간은 오후 3시. 대충 밥을 먹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잠깐 현관을 나가 소파 방석을 털었다. 아, 적당한 봄바람과 봄볕의 유혹...
아이폰6 액정 파손사건
출근길에 떨어뜨려서 빠직!! 아이폰6 액정이 깨졌다. 우왘!!!!! 깊은 슬픔에 빠져 방황하는 영혼을 어엿비 여기신 여러 분들의 배려로 서울에 있는 아이폰 병원으로 삐뽀삐뽀 출동. 신용산역 5번출구 옆에 있는 수리점이었는데 후딱 빨리 잘 해주셨다. 비용은 현금가 17만원ㅜㅜ 핫트랙스에서 강화유리필름과 케이스를 새로 장만, 장착해서 나쁜 기운을 마저 떨쳐냈다. 읔, 이걸로 갑자기 총 20만원을 호로록... 날려먹었네. 하하하! 그나저나 원래 분명 보호필름이 붙어있었는데 언제 떨어졌지?ㅜ 술을 줄여야겠다...
인사
Tschüss Gute Nacht
아무것도
이 밤의 풍경을 어찌해야하나
오늘은
0416 내 입사기념일이기도 한 날. 하루하루 사느라 잊고 지냈었는데 다시 잊지 말아야하는 날이 되었다.
모닝드립
누구나 시를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좋은 시를 쓸 수 없듯이, 누구나 살고 있지만 아무나 잘 살 수는 없을 것이다. 잘 산다는 것은 나를 살리고 내 삶을 살린다는 뜻이다. 내가 생각하는,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잘 사는 방법은 우선 매일 아침 처음 하는 말을 좋은 말부터 시작하고, 헛말 헛소리를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시 한 줄이라도 읽는다면 하루의 시작은 푸른 나무 한 그루를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 - 천양희, p.146 카페부부에서 얻은 드립팩 하나로 만끽하는 비오는 아침, 오늘도 잘 살기 위한 첫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