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 레시피
공지사항
반려인형
이케아 강아지 고시그골덴 9,900원. 이건 사야해!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
85일차, 울트라부스트 개시
월수금토 필라테스 한달을 채우고 뻣뻣하던 등허리를 제법 숙일 수 있게 되었다. 유연하다고 말하기는 민망한 수준이지만 바닥에 손도 닿는다. 무릎을 굽히지 않고 자세를 잘 잡는 것이 첫 번째 목표. 아직 멀었다. 오늘은 체육센터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을 한강 러닝 코스로 잡아보았다. 차군이 사준 아이다스 울트라부스트를 얼마 전부터 개시해서 신고 있는데, 러닝하며 신기는 오늘이 처음. 부스트를 달았으니 장난 아니겠지? 하지만 오늘 허벅지를 안팎으로 늘이는 동작을 반복해서인지 다리에 힘이 별로 없어 갈 수 있는데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성산대교 반짝반짝. 한강 야경보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아주 오랜만에 85일차 러닝 시작. 망원초록길까지는 1k도 안되는 거리라, 양화대교까지 찍고 집 방향으로 돌아왔다. 힘들고,..
pendleton wallet
일요 브런치 모임으로 들르게 된 합정 메종드스컬프 편집샵을 구경하다가 펜들턴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보게 됐다. 박카피님이 소개하길, 간지남의 겨울 스타일링 아이템이라고. 인디언 패턴으로 담요, 패브릭, 캠핑용품, 각종 소품을 만들어서 내놓고 있었다. 경칩이 다가오는 마당에 난 왜 이 지갑에 꽂혔는가. 한참을 고민하다가 어두운 녀석으로 데려왔다. 나에게... 선물. 포장은 이렇게, 유칼립투스 드라이 플라워가 뙇! 근처 엔트러사이트에 자리를 잡고 바로 개봉했다. 우후훕. 맘에 들엉. 완연한 봄 오기 전까진 따뜻하게 갖고 다녀야징. 박카피님은 큼지막한 펜들턴 머그컵을 샀다. 예쁜 카키톤. 세상에 예쁜 것이 왜 이렇게 많은지. 편집샵은 너무 위험한 곳이다-_- 하악.
84일차, 건강하자
내가 언제 뛰고 안 뛰었던가. 몸의 근육들도 굳고 복부를 중심으로 등장한 두툼한 살집과 생전 처음 보는 몸무게 기록을 보고 다시 러닝을 하기로 하고 마음 먹은 김에 나갔다. 영상 5-6도라고 뜨지만 아직은 찬 기운이 가득한 망원지구에서 3k는 달리고 2k는 빠른 걸음을 했다. 휵휵 힘들다. 막 목표지점 도착하고 거리 기록하자마자 아이폰이 꺼져버렸다. 주머니에 넣어놨는데도 낮은 기온에 정신을 놓은 듯 했다. 어서 날이 풀려 달리기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새로 생긴 동네 체육센터도 등록하기로. 집에 와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바닥이 딱딱해서 등허리가 배겨 운동매트도 주문했다. 운동 의지와 함께 살아난 소비 욕구라니;! 독감에 걸렸다 살아나고 보니 믿음 소망 사랑 다 필요없고 일단 건강!이더라. 홍삼과 운동을..
신종플루(A형 독감) 확진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연휴 내내 소화불량에 목감기 증상이 있더니 온몸이 저릿하고 열이 38도 이상 올랐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 문 연 병원을 찾아서 (119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알려줌) 갔더니 독감 검사를ㅜㅜ 길죽하고 얇은 기구를 콧 속에 깊숙히 넣었다가 빼는데 눈물이 났다. 기다렸다가 A형독감 판정 받고 그게 그 유명한 신종플루란 걸 알고 대략 멘붕... 약국에서 말로만 듣던 타미플루 받고 전염성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에 또 멘붕... 하아ㅜ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온 몸이 바이러스에 농락 당하는 기분 너무 좋지 않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