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 레시피
공지사항
나를 위해 웃다. 정한아. 문학동네. 2009.
정한아 두번째 책. 김시내가 추천해 준 '달의바다'를 잘 읽었는데, 이번에는 그녀의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책날개의 정한아 모습은 무척 앳띄다. 82년생이라는데, 너무 어려보인다. 허허. 순식간에 지나갔던 연휴와, 더디게 갔던 어제의 밤. 내일 아침은 출근이다. 라는 생각에 하염없이 잠을 기다리기 보다 그냥 책이라도 읽자 싶어서 정한아 책을 붙들었는데, 조금 우울한 상태였다면 울어버렸을 것 같은 그런 이야기를 보았다. 내가 겪은 일도 아닌데, 나는 그 짤막한 단편에 순식간에 감정이입을 했다. 대단한 표현력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저 글 몇 줄이 내 머릿 속에 먹구름을 피워냈다. 그때, 자신의 마음이 다했다고 그가 말했을 때 나의 표정이 어땠는지 나는 늘 그것이 궁금하다. 추억이 나쁜 것은 그것이 나를..
탐서주의자의 책
탐서주의자의 책. 표정훈. 마음산책. 2004. 북멘토 명단에서 표정훈님의 이름을 뵙고 반가웠다. 그는 내가 이전에 읽었던 '탐서주의자의 책'라는 책을 지은 저자다. 책 리뷰라고 하긴 뭣하고, 이 책에서 따온 몇 구절과 주절거림을 포스팅하련다. 내 마음이다. #. 도덕의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준법의식을 마비시킬 정도의 책 욕심이라면, 예술에서 말하는 유미주의唯美主義, 탐미주의耽美主義와 비슷한 맥락에서 유서주의唯書主義, 탐서주의耽書主義라는 말을 적용해도 좋을 듯 하다. 그렇다면 탐서주의자는 '책의 소유를 삶의 유일지상의 목적으로 삼고, 책 내용보다는 책 자체를 중시하며, 책을 진과 선 위에 두는 사람'이 된다. 나는 비록 30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탐서주의의 치명적인 욕망에 빠졌던 것이다. [p.28] '탐서..
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 임헌우. 나남. 2007.
말랑말랑 두뇌트레이닝은 닌텐도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순 반복되는 숫자 계산과 퀴즈 맞추기로는 상상하는 두뇌를 자극할 수 없다. 당신의 두뇌에 상상력을 일깨워 줄 강한 일침! 스스로를 ‘상상력 공장장’으로 지칭하며 크리에이티브와 상상력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디자이너 임헌우는 디자인에 필요한 아이디어부터 개인의 인생, 심지어 기업의 미래까지도 모두 ‘상상력’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주장한다. ‘상상력 일깨우기 프로젝트’의 하나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은 비타민 영양제와도 같아 한꺼번에 전체를 읽어나가기 보다는 곁에 두고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나가기를 권장하고 있다. 무릎을 탁, 이마를 콱 짚으며 웃을 수 밖에 없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시들어가..
선비의 고장! 영주 부석사, 소수서원
혼자 봄맞으러 떠나는 계획. 벼르고 또 벼뤘는데 정작 떠나려고 계획했던 26일은 아침부터 비가 왔다. 그래서 하루동안 구름이 물러나길 기다려 27일!! 어제. 다녀왔다. 일정 : 동서울터미널 - > 영주 터미널 -> 부석사 -> 소수서원 -> 영주 - >서울 강남 부석사 당일 코스는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해서 넉넉하게 시간을 배분했다. 영주는 '선비의 고장'이라니까! 바쁘게 동동 거리는 것보다 뒷짐지고 소요하면서 세월아네월아- 둘러보면서 선비의 기분을 좀 느껴볼까 싶었다. #. 출발 동서울터미널 8:45. 원래는 15분 차를 타려고 했는데, 늦잠을 잤다. 흑. 잠도 덜 깼는데, 2호선 지옥철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앞으로 계속 이런 생활을 해야한다니 정말 앞날이 갑갑허다.ㅜ 겨우 강변역 도착! 뭐 하나 사..
이지형
오랜만에 EBS 공감 나들이. 윤아랑 갔다. 지난번 하찌와TJ 세탁소 공연 이후로, 그가 유부남이 된 이후로!(-_ㅠ) 처음 뵌 지형님. 여전히 잘 생기셨나이다. 오늘도 머리 예쁘게 해가지고 구준표스러운 미소를 지어주셨다. 지형님만을 위한 특별한 카페 컨셉 세트(!)도 좋았고, 녹화가 없는 공연이라 그도 나도 좀 더 편하게 즐긴 느낌!? ㅎㅎ 만날 때마다 더욱 사랑하게 된다. 자꾸 반한다. (4월초부터 한다는 'The home' 공연도 너무 가고 싶지만ㅜ) 공연 끝나면 사용하던 기타 피크 앞자리 앉은 소녀에게 선물하시는 센스도 여전. 오늘은 물수건? 같은 것도 앵콜 공연 끝나자마자 주던데 언젠가 그 피크 얻고 말테다!!!!! 아 부러워. (세탁소 공연에서 받은 민트초코렛은 아끼다가 결국 개미가 먹어버렸다..
Need a laugh? This will provide it.
http://americancopywriter.typepad.com/blog/2008/10/need-a-laugh-this-will-provide-it.html 'Toothpaste For Dinner'라는 캐릭터 디자인 브랜드의 웹툰인 듯. 즐겨찾기하던 해외 크리에이티브 관련 블로그를 떠돌다가 보았다. 아잌코 귀여워 :) 뭔고 했더니 치아 모양의 캐릭터다 ㅋㅋ no~ not like that! 징징징~ 푸하하는 아니어도 베실베실 웃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