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공지사항
56일차, 일상의 마감
저녁으로는 치킨을 간단하게 먹고 이대로면 그냥 기절해서 잠들것 같아 운동복으로 갈아입었는데 동네친구의 콜. 잠깐 만나 자몽에이드를 마시며 수다하다가 망원지구로 달리기를 하러 갔다. 56일차, 힘찬 발놀림. 개운하게 땀을 씻고나면 좋은 하루를 보냈다는 기분이 든다. 심야 러닝이 주는 일상 과대포장 효과. 하루키는 말했다. 어떤 일이든 성공의 요체는 재능 못지않은 집중력과 지구력이라고. 그것도 단련될 수 있는 것이라면 나는 재능이 가장 문제인 상태에 봉착하고 만 것이 아닌가 한다, 집중력도 뭐 그다지지만... 꾸준한 것 이외에, 나의 달리기에는 무엇이 있는가.... 앞으로 달리면서 계속 생각해볼 문제다.
뉴레이스 서울 2015 10k 완주
비가 올 예정이었다.쏟아지면 어쩌나~ 하지만 그보다출근보더 더 이른 시간에달리기를 시작해야 해서늦잠자면 어쩌나~ 지난 주에는 늦잠자서참가를 못하는 악몽도 꿨었다.ㅎㅎ 이래저래 조마조마 하면서맞이한 뉴레이스 서울 2015 ! 역에서 진석군을 만나잠실종합운동장 안으로 들어갔다. 형광주황 티셔츠를 입은참가자들이 우글우글!! 단체 스트레칭을 하고긴장되는 발걸음으로스타트라인으로 고고! 1그룹에 못 끼여들어가서우왕좌왕 하다가 2그룹에는들어가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앞서가는 진석군이 손들어주고후다닥 맞춰간다고 가는데역시나 많은 사람들이한번에 몰려가니 피해서 앞으로 나가느라 바쁘고왕복 코스라 반환점 돌아오는사람들 보면서 멘탈이 흔들흔들. 나이키보다 퀄이 높은 레이스였다.사람들 너무 잘 달려ㅠㅠ 특히 어느 지점이 ..
38일차, 자연의 소리
해도해도 줄어들지 않는 업무에찾아온 멘붕- 그래도 오늘 할 일은 하자고바짝 나를 몰아붙여마무리하고 집에 오니밤 아홉시가 넘었다. 아-업무 독을 빼야 한다.집안 일도 쌓여있지만,일단 달리기 달리기달리기를 해야겠다!!! 옷만 갈아입고 망원지구로후다닥 나가서 맞이한연습 38일차. 나가면서 음악을 켜는데갑자기 갤놋투 스피커가 이상해져서오늘은 음악없이 생 귀(!)로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달렸다. 왜 이렇게 차들이 쌩쌩 달리는지~.~ 읔,30분을 조금 넘겼다. 그나저나갤놋투가 정말 메롱인가,미련없이 아이폰6으로 갈 수 있는건가,내심 기대했는데집에 오니 갤놋투가 멀쩡하다. 헤헤헤... 쫀쫀해진 팔다리를 풀어주면서하루를 마무리한다. 좋으다.
나이키 위런 서울 2014 런런
대망의 그 날이 왔다!위런 서울~~~ 아점으로 밥 한 숟갈 뜨고,광화문으로 출발 ㄱㄱ 치열한 접수에 성공한 3만 명이슬슬 모이기 시작하는구마잉. 나는 페이스메이커 형제들과 함께목표 55분을 다짐하고스타트라인에 섰다. 연습하던 때와 똑같이갤놋투를 손에 들고 음악을 들으며! 지난 해 마포대교에서 느꼈던그 고통이 떠올라 살짝 긴장도 되었다. 흐므흐므흐므드뎌 출발! 역시 초반엔 사람들이 우글우글해서비껴가다가 체력 소진- 연습하던 5km까지는무난하게 가는 듯 했지만,역시나 마포대교는 징했다. 7km구간으로 가면서슬슬 위기가 오는데호흡 조절해가면서멘탈잡고 런런~ 피니시라인 보이면서부턴전력질주를 했다. 으아으으으!!! 그렇게 나의 두 번째 10km 완주 성공! 잘 따라오는지 계속 뒤돌아봐주고중간 기록도 체크해주고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