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공지사항
63일차, 그만 못하지 왜
부족한 잠을 채우는데 열중한 토요일, 프로듀사까지 보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러닝 63일차, 망원지구로!! 습해서 그런지 강바람도 후덥지근하고 3km찍고는 아 힘들다 그만 달릴까- 하면서도 몸뚱아리를 제지하지는 못했다. 오늘은 목표에 대한 일관된 마음 말고 그만, 하지 못하는 미련함을 생각하며 심야 러닝 5km 완주. 집에 와서 땀을 씻고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다가 또 땀이 난다. 열대야도 아닌데 자꾸 덥고 목이 마르다. 풀리지 않는 갈증을 포기하고 그냥 이밤에 얼음 가득 아메리카노를.
60일차, 땀찬다
주말을 술과 잠으로 보냈더니 온몸이 덜거덕거리는 느낌~ 종아리도 뭉친 것 같아서 풀어줄 겸 가볍게 러닝을 나갔다. 60일차! 바람막이에 땀이 흠뻑 차는 계절, 사우나 들어갔다온 마냥 아주 개운하게 땀을 뺐다. 앞서가는 아저씨들 따라잡아볼거라고 동동했더니 5km를 29초 초반대로 완주. 식샤 보기전에 들어와서 샤워까지 마치느라 혼자 바빴네, 아하하. 스트레칭을 제대로 못해서 드라마 보는 내내 팔다리를 주물럭~ 식샤랑 프로듀사를 챙겨보면서 오랜만에 짝사랑이니 심쿵이니 하는 풋풋한 감정을 만끽하고 있다. 혼자 열렬했던 내 마음을 받아주곤 고맙고 끝까지 사랑한다 해주던 나의 첫사랑은 잘 사니? 아하하. 아련 돋는다.
57일차, 계획된 러닝
퇴근길 청명한 하늘에도 단지 오늘 저녁 밥과 러닝 생각. 집에오자마자 어제 먹고 남은 찌개에 밥을 너무 많이 먹고는 겨우 숨을 쉬다가 망원지구로 나섰다. 연습 57일차, 너무 먹었나. 몸이 왤케 무겁냐. 겨우 30분 이내로 들어왔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보니 다리에 근육이 살짝 올랐는데 주말까진 러닝을 못하면 또 힘이 빠지겠지. 날 좋은 계절, 이틀에 한번은 꼭 달릴 수 있도록 일정을 잘 체크해야겠다. 시간이야 늦어도 나가서 달리면 그만이지만... 역시 경계해야할 것은 단 하나, 술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