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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30일차, 부지런
아침부터 외부 미팅하고 기진맥진ㅜ오늘까지 마무리해줘야 하는고객 요청이 있기도 해서서둘러 사무실 들어왔다. 처음부터 독하게 맘먹고딱 잘라 거절했으면 없었을 일을~하아... 나이들어 맘 약해지니여러모로 피곤해지는구나 ㅋㅋ 저녁에는 온갖 잡생각이 날아들어정신이 어수선했다.이럴 땐 그냥 달려줘야지. 연습 30일차,항상 달리던 그 코스로 런런- 배가 고파서 힘이 좀 없었지만무난하게 목표량을 완주했다.돌아오는 길에 이온음료도 벌컥벌컥- 해주고 ㅎㅎㅎ 하~ 낼 모레면 드디어 나이키 위런 서울! 참 부지런하게 달려왔구나.한번 달려보쟈- 했던 게6월 말이었는데 이제 10월 말, 연습 30일차를 맞이했고총 123.6km를 달렸다.참 부지런했네.
27일차, 잘먹고 힘이 났나봉가
오랜만에 밍맹몽과 소원이 만나연남동 카페 부라노에서푸지게 먹고 수다수다- 가격 대비 양도 많고맛도 있었다!버섯 샐러드 좋아ㅠ 고기를 안먹는 이 채식둥이들 덕분에사이드로 나온 베이컨과 소세지는모두 내 몫 ㅎㅎ우리 친하게 지내쟈~~~ 그리고 상수역 근처에 있는착즙 주스 바 "BLUE PRINT' 나는 밀싹쥬스B를 선택했는데밀싹, 사과, 청포도, 키위 믹스였던 듯.달콤하고 맛있었다. 유후~ 이렇게 잘 먹었으니-힘차게 달려볼까나? 낮부터 날씨가 참 쾌청하고 좋았는데저녁도 정말 기분 좋은 바람이 불었다. 연습 27일차,아주 좋은 기록!!! 건강식을 먹고 힘이 났나봉가!앞서가는 아저씨도 두 명이나 제치고안정된 호흡으로 달렸다. 나이키 위런서울도 접수 성공했는데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ㅎ기대된다. 그런데다리가 점점..
25일차, 고기야 근육이 되어라
월요일부터 저녁 모임은구로디지털단지 세븐스프링스. 양대리님의 아내를 소개받는 자리였다. 고기 고기를 외쳐놨더니정말 많이도 시켜주셔서 폭풍흡입!! 감사합니다앙.너무너무 잘 먹었다. 배가 터질 것 같지만,고기를 먹었으니 달려주어야겠으! 집에 와서 옷 갈아입고 후다닭망원 초록길로! 연습 25일차, 고기의 힘으로목표대로 5km를 30분 안짝으로끊으며 들어왔는데, 좀 힘들었다... 시차적응 하느라,야근하느라,술 먹어서,잠 자느라,비가 와서, 이런 저런 못 뛸 이유가 많았었는데그동안 근육이란 놈이 많이 해이해졌구나! 컨디션과는 별개로다시 근육 단련이 필요하다. 아래는 어제 하루키의 달리기 책을 읽다가갈무리 해 둔 근육 놈의 성격. 연습을 며칠 쉬어버리면, (근육은) "어렵쇼, 이제 그렇게까지 힘 쓸 필요는 없어졌구..
24일차, 비긴 어게인
퇴근길에 영화 을 예매했다.합정 롯데시네마에 있는 씨네커플관-혼자 볼 뻔 했는데 다행히 봅씨를 만나함께 관람했다. 개봉 전부터 이 영화는 남자랑 보고싶다고떠들고 다녔던 것이 무색하게...ㅎㅎㅎ 영화는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고,만감이 교차하는 순간들도 있었다.오랜만에 특정 누군가가떠오르기도 했다. 영화 ost로 여흥을 누리며 집에 오면서컨디션이 허락하는 듯 하니한번 달려볼까 하여맞이한 연습 24일차, 시간도 늦고 선선하다 싶어긴 타이즈를 신고 나갔다가 떠죽을 뻔-5km를 못 채우고 연습을 중단했다. 조금씩 페이스를 회복해 나가야지. 가을은 마라톤의 계절이기도 해서인지늦은 시간에도 망원지구는 러너들로 가득했다.나도 10월 말에 있을나이키 휴먼 레이스를 목표로 런런!한 달 남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달..
23일차, 드레스덴의 밤
9월 28일에 세계 최대의 베를린 마라톤이 있다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독일에는 일상적으로 달리는 사람이 무진장 많았다. 그런 모습을 보니 나도 달리고 싶어졌는데 땀흘리고 갈아입을 속옷도 없어서 실행에 옮길수가 없었다. 짐 꾸릴 때 러닝복을 챙길까말까 하다가 냅뒀는데 그게 어찌나 아쉬운지. 그래도 떠나기 전에 그 세계적인 현장에서 한번은 달리고 가야지- 맘 먹었지만, 결국 다음날 몸도 날씨도 안따라줘서 포기했다. 그런데 베를린에서 돌아와 새언니의 집밥을 먹고 기운차리고 있으니 창 밖으로 지나가는 이 동네의 러너들. 으앗! 여기라도 달릴래!! 연습 23일차, 해외 전지훈련인가. 냉한 공기가 가득한 늦은 저녁- 동네를 달렸다. 신호등 파란불 열리는대로 고고. 숨은 차지만 상쾌하니 발바닥이 땅에서 통통 튕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