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 레시피
공지사항
01. 여행의 기술
머나멀리 여행을 떠나고파라. 내 영혼 안에 있는 기쁨에 닿고 싶기에 내가 알고 있는 한계를 바꾸고 내 정신과 영혼이 자라는 것을 느끼고 싶기에 생활하고 존재하고 살아가고파라. 내 안의 진실에 귀를 기울이고 싶기에 삶을 중단하고 떠남을 감행하기까지. 돈도 여권도 없던 상황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배낭에 여행살림을 차곡차곡 채워나가기까지... 얼마나 걸렸을까. 모든 것이 막연하다가도 준비가 시작되면 계획이 필요한 부분과 '될대로' 되어도 좋은 부분이 나눠지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여행의 기술은 더욱 더 터득되리라. 아직 1년도 채 안된 과거들이 압축되어 있는 europe 폴더를 열어 설레이던 마음의 달콤함을 다시 느껴보기로 했다. (이제는 닫혀있는 네이버 블로그 안에 있던 ..
입술이 달빛 -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minolta x-300. film scan. 입술은 달빛을 먹고 내게 얘기하고 따뜻한 입맞춤을.. oh oh 커다랗던 내 눈을 소중히 감싸네 Hey Hey Hey~ Di Du Dae~ Hey Hey Hey~ Di Du Dae~ Hey Hey Hey~ Di Du Dae~ Hey Hey Hey~ 1.2.3.4 미소는 달빛을 덮고 내게 다정하고 화사한 그 마음을.. oh oh 조그맣던 니 손을 소중히 감싸네 Hey Hey Hey~ Di Du Dae~ Hey Hey Hey~ Di Du Dae~ Hey Hey Hey~ Di Du Dae~ Hey Hey Hey~ 랄라라 라라라랄라~♪ Hey Hey~ Di Du Dae~ Hey Hey Hey~ Di Du Dae~ Hey Hey Hey~ Di Du Dae~ Hey H..
조완선.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Human & Books, 2008.
계절학기가 끝나고 힘겹게 맞이한 방학이라 당분간 학교로의 발걸음은 자제하고 싶었다. 유난히 긴 한 학기-_ㅜ 스읍... 하지만 결국 비가 엄청나게 오던 지난 주, 도서관 책 반납기한을 무시할 수 없어 학교로 향했다. 간만에 여유롭게 도서관 4층 자료실을 탐색하는데 유난히 눈에 띄는 책이 있었다.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한 두사람의 손떼가 탄 듯 아직 반질반질한 새 책이었다. 요런 거 또 좋아라 한다.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만큼이나 난해하지 않을까 혹은 외규장각 반환에 관한 사실을 놓고 너무 드러나게 일침을 가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은 아닐까, 의심을 안고 빌려왔는데 그닥 덥석 잡아지지는 않았었다. 날씨 탓이었다. 우헤헤. 어설프게 이른 새벽에 깼다. 멍하게 있다가 뭐라도 읽자- 싶어서 머리맡을 더듬거렸는데..
7일간의 자유, 내일로(Rail路) 티켓
작년에 동아리 언니들이 갔다와서 강츄했던 그 티켓. 꼬박 1년을 기다린 그 내일로!! 만 24세까지 누릴 수 있는 특권. 으하하하하하하하. 무료하게 뒹굴거리다가 침대 머리맡에 수북하게 쌓인 책 들 중에 알랭드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넘겨보는데, 번뜩 이 '내일로티켓'이 떠오른 것이다. 벌써 오픈했다!! 가자. 가는거다.!!!!!!!!!!!!!!!!!!!!! (계절학기 끝나고 바로;;ㅋㅋ) 모든 운송수단 가운데 생각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아마 기차일 것이다. 배나 비행기에서 보는 풍경은 단조로워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만, 열차에서 보는 풍경은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 열차 밖의 풍경은 안달이 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그러면서도 사물을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느리게 움직인다. 이 풍경을 통해 우리..
시시콜콜한 이야기 - 이소라
judain. all rights reserved. 이소라 - 시시콜콜한 이야기♩ 잠깐 일어나봐 깨워서 미안해 나도 모르겠어 윤오의 진짜 마음을 같이 걸을때도 (거기 어디니) 한걸음 먼저 가 친구들 앞에서 (혼자있니) 무관심할 때도 괴로워 (어디가지말고 거기 있어 내가 갈께) 많이 힘들어 (지금 우는 거니) 요즘 자주 울어 (너 땜에 속상해) 맨 처음 봤을 때 가슴 뛰던 생각 나 (가슴 뛰던 너의 모습 알아 그렇게 힘들면 헤어져) 헤어지긴 싫어 (그렇게 안되니) 내가 좋아하는 거 알잖아 더 잘해달라면 그럴거야 이러고 있는 거 (그사람은 아니) 나도 너무 싫어 (매일 이러는거) 갤 만나고부터 못견디게 외로워 (못견딜게 세상에 어딨니 울어도 달라진 건 없어) 저울이 기울어(조금만 기다려 응?) 나만 사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