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 레시피
공지사항
훗
일상의 작은 도전! 난생 처음으로 화이트 스키니를 입어보았다.
동네 마실
2014년 5월 4일의 기록. 고향집 아파트 단지를 돌아나오면 바다가 보인다. 하지만 이런 바다 ㅋㅋㅋ 삼성중공업에서 만들어지는 배가 보이고 삼성호텔 방향으로 걸어가면 이런 꽃도 심어져 있다~ 산책하기 좋은 길! 왼편으로 고개 돌려 올려다보면 삼성호텔이 보인다. 항상 호텔까지 걸어올라갔었는데, 날씨도 흐리고 해서 사람들이 주로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있는 이 길만 걸었다. 산보 산보~~ 걸어가는 두 다리를 찍고 있는데, 엄마가 홈플러스 가자고 전화왔다. 빨리 오라고, 냉큼 오라고 그래서 달리는 다리를 찍어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영상 올리는데 배경음악 선택이 되네? 아하하하하하하ㅠ (가끔 이렇게 병맛같은 짓 하는 거 좋아..)
바지락 오일 파스타
연휴 마지막 날이니까, 오늘의 저녁 메뉴는 바지락 오일 파스타! 집에 들어오는 길에 마트 들러서 바지락을 한 봉지 샀다. 모시조개는 너무 비싸ㅜ 나머지 재료는 집에 있는 걸로. 파스타면, 올리브 오일, 마늘 대여섯개, 바지락, 청주, 파슬리 가루 (청량 고추가 없어서 생략) 1. 면 삶기 - 물에 소금과 올리브 오일을 조금 넣고 익힙니다. 2. 마늘과 바지락 익히기 - 팬에 올리브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마늘과 바지락을 익힙니다. 바지락을 따로 한번 삶지 않고 바로 해감시킨 걸 투하했더니, 국물이 나오면서 기름과 함께 퐈파파파파파파팍ㅠ 어후 죽을 뻔 했네ㅋㅋㅋ 청주도 조금 넣어주고~ 3. 면 넣고 함께 익히기 - 조금 부족해졌다 싶은 올리브오일을 좀 더 두르고, 삶은 면을 넣고 휘휘 저으면서 마저 익힙니..
단 한번 만나는 인연
단 한번 만나는 인연 법정 차茶의 세계에 일기일회一期一會란 말이 있다. 일생에 단 한 번 만나는 인연이란 뜻이다. 개인의 생애로 볼 때도 이 사람과 이 한때를 갖는 이것이 생애에서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여긴다면 순간순간을 뜻깊게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몇 번이고 만날 수 있다면 범속해지기 쉽지만, 이것이 처음이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때 아무렇게나 스치고 지나칠 수 없다. 기회란 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번 놓치면 다시 돌이키기 어렵다. 석가탄신일 특집으로 펴든 책 법정 잠언집.
나는 울지 않는 바람이다
천양희 산문집 집에 돌아와 읽은 책을 갈무리하려고 다시 폈다. "언젠가부터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영혼의 따뜻했던 날들이며, 모든 것을 이기던 사랑이며, 시가 베푸는 낙이며, 나의 지음들이며... 그러나 그 잃어버린 것들에 기대어 오늘을 살았다. (중략) 깊은 숨을 한번 내쉬고 보면, 그 말할 수 없어 침묵할 것들이 내 영혼을 채워주었던 것 같다. p.31 내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희생이,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던 긍정이 다 최선은 아니며 최고는 아니었겠지. 좋은 희생도 없고 나쁜 긍정도 없다는 것을 실패를 통해서 알게 된다. 자기실현이 된 상태라고 할지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성취할 때에야 비로소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게다. p.87 혼자일 때 내가 나의 허위를 뚫지 못한다면 거짓의 모퉁이를 돌아..
다시 서울
고속도로 정체 구간을 지나 5시간 반만에 서울 도착. 잘 있었니?
고동
어릴 때는 갯바위에 붙은 고동을 따고 놀았는데, 처음 사 먹어보는구나. 엄마따라 시장갔다가 갯고동 오천원치 구입! 동글동글한 것도 있고, 작은 소라 모양도 있다. 깨끗하게 씻어서 삶아먹어야지. 엄마는 손으로 고동을 씻고, 나는 옆에서 입으로 고동을 씻는 중... 쨘. 한 소쿠리 삶아냈다. 이제 이쑤시개로 돌돌 빼먹는 일만 남았네!! 어쩌다 잡혔나. 작은 게 한 마리도 삶겨져 있다. 엄마는 씻어주고 삶아줘놓고 이걸 무슨 맛으로 먹느냐더니 이쑤시개는 자꾸 뭉툭해지고 잘 안 빠진다며 핀셋 한 개를 가져오셨다. 맛이 아니라 빼먹는 재미로 먹는거라고. 그렇게 모녀는 주방 한 켠에서 쪼그리고 앉아 고동 속을 빼먹었다. + 근데 이걸 국으로 끓이면 무슨 맛인거지? 얼마전에 '밀양고동국'을 소재로 한 이야기 영상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