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공지사항
뉴레이스 서울 2015 10k 완주
비가 올 예정이었다.쏟아지면 어쩌나~ 하지만 그보다출근보더 더 이른 시간에달리기를 시작해야 해서늦잠자면 어쩌나~ 지난 주에는 늦잠자서참가를 못하는 악몽도 꿨었다.ㅎㅎ 이래저래 조마조마 하면서맞이한 뉴레이스 서울 2015 ! 역에서 진석군을 만나잠실종합운동장 안으로 들어갔다. 형광주황 티셔츠를 입은참가자들이 우글우글!! 단체 스트레칭을 하고긴장되는 발걸음으로스타트라인으로 고고! 1그룹에 못 끼여들어가서우왕좌왕 하다가 2그룹에는들어가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앞서가는 진석군이 손들어주고후다닥 맞춰간다고 가는데역시나 많은 사람들이한번에 몰려가니 피해서 앞으로 나가느라 바쁘고왕복 코스라 반환점 돌아오는사람들 보면서 멘탈이 흔들흔들. 나이키보다 퀄이 높은 레이스였다.사람들 너무 잘 달려ㅠㅠ 특히 어느 지점이 ..
48일차, 백등안에 들고싶다
택배로 온 뉴레이스 참가물품을 받고 10k 코스를 확인했는데 어느 지점에선 어떤 고통이 찾아올 것이다 하고 감이 오니까 덜컥 겁이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등안에 들고 싶다!! 자꾸 욕심 나... 열심히 달려야징 평화로운 토요일 연습 48일차 꽃놀이는 커녕 달리기 28분대로 5km 완주. 아구아구 힘들어. 역시 날씨가 좋아서 커플 라이딩도 많이 하고 손잡고 걸어서 데이트도 많이 하고 에잇 그런 풍경들은 빨리 지나가버려라!!! 하고 열심히 달렸다ㅋㅋ 좋구나, 봄
47일차, 러닝 레깅스
나를 응원하는 의미로 주문한 뉴발란스 스포츠 레깅스가 도착했다. 저녁 외근을 갔다가 부랴부랴 집에 와서 챙겨입어보니 좋으다ㅎㅎ 오예~ 나가자!! 연습 47일차, 보통의 페이스로 목표 5km를 29분으로 통과. 그런데 멈추고 몇 걸음 걸으려니까 왼쪽 발바닥이 뻐어근해지더니 쥐가 막 오기 직전의 상태가 왔다갔다, 결국 빡 하고 걸려들었다. 아아아아앜 너무 아퍼ㅠ 주저앉아서 풀고 있는데 찬 바닥이라 엉덩이는 시리고 혼자 소리없는 아우성과 동동 겨우 진정하고 체크한 기록샷. 일주일에 두세번은 뛰어야 하는데 미세먼지, 야근, 회식, 저녁식곤증 내 러닝을 막아서는 일이 너무 많구나. 지속가능한 러닝을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회복해야겠다. 스포츠 레깅스는 처음 신어봤는데 역시나 기능성이 좋긴 좋다...
46일차, 빨리가려면 달려가라
약속이 취소된 덕분에 한껏 수면 보충했는데 허리가 안 펴져ㅜㅜ 안되겠다 싶어 무한도전을 보다말고 운동하러 나갔다. 연습 46일차, 뉴레이스를 앞두고 있는데 훈련량이 턱없이 부족하구나.. 몸이 너무 무거워서 3km만 달리고 나머진 걸었더니 왜이리 갈 길이 먼지. 역시, 빨리 가려면 달려가라는 교훈 ㅎㅎㅎ 집에 가는 길에 보이는 골목에서 봄이 만개한 걸 보고 멈췄다! 이런, 이런!!!!!! 기분이 좋으면서도 외로워지는구나. 센치해져서 귀가 후 씻고 기분전환을 위해 레드와인 타임! 마침 티비에서 나홀로연애중 본방 시작, 서강준이 넥타이를 매달라고 한다. 크흥흥, 자꾸 웃음이 나는 건 와인에 취했기 때문이야~~~~~ 좋은 토요일이다.
45일차, 미세먼지 보통
얇은 달이 떴다. 맑아서 까만 밤에 별도 총총. 다시 겨울인가 했던 날들이 지나고 미세먼지도 보통인 날이므로 달리러 나갔다. 연습 45일차, 보통날의 속도를 기록. 발목이 시큰하다가 무릎이 퉁퉁거리다가 엉덩이가 무겁다가 팔이 거추장스럽다가 지난 것이 생각나다가 머릿 속이 복잡하다가 아무 것도 아니게되고 아무렇지도 않게 되면 목표지점에 도달한다. 가만 있으면 지나가는 시간이 달리는 속도만큼 좀 더 빨리 지나가고 좀 더 빨리 아무렇지 않게 된다는 걸 문득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