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공지사항
봉지과자 뜯어주세요
야근야근외근이 이어지면서 달리기 연습도 못하고 우울우울열매가 익어가는 계절 이럴 땐 먹는게 남는거다! 강연회 준비를 위해 외근가는 길, 과장님 차 뒷좌석에 실려가다가 휴게소에서 과자를 하나 골랐다. 오사쯔 > 질소를 사면 과자가 들어있다는 그 봉지 과자!!! 하지만 오사쯔는 비교적 과자가 가득가득했다. 헤헤 오랜만에 스낵이라고 기분 좋아져서 막 인증사진도 찍고 ㅋ 봉지 입구를 십자모양으로 잡고 뜯는데 어??? 이런, 비닐이 질기다. 안뜯어진다... 그렇게 뒷자리에 혼자 앉아서 몇 번을 낑낑거리다 결국 보조석에 앉아있는 모대리님에게 헬미. 그러자 모대리님은 연약한 척 한다고 궁시렁대면서 뜯더니 자, 옛다 하고 뒤로 넘겨..주는데... 배를 째놨다. 잉...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라고오. 이거이거 이거라고..
고
지난 주에 IT팀에서 메일이 하나 왔는데,사내 노후PC top 50에 선정되어조만간 교체해주겠다는 것이었다. 영광입니다... 그리고 월요일 출근하니떡 하니 바뀌어 있는 사무실 데스크탑 ㅎㅎ 와이드 모니터나 빠른 속도가 적응이 안되서하루 종일 남의 자리에 앉아있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 PC는 멀쩡하니내 정신머리만 교체되면 되겠네? 달리는 일상에 몰두하다보니어느새 여행은 50일 남짓,그 사이에 미리 해 둬야 하는회사 일도 산더미인데... 괜찮다!!!!!!!!!!!!!!! 잘 할 수 있습니다미타불~ 오늘은 달리기 운동 쉼.
제로섬
점심 얻어먹고 팔찌 잃어버렸다.
나에게 선물
도서관 갔다가 공차 블랙밀크티가 생각나서한 잔 테이크아웃 하고 집까지 걸어오는 길-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이 자연스럽게발길이 합정 오브젝트에 닿았고,결국 팔찌 하나를 질렀다. 잎사귀와 꽃과 새! 계산하고 나왔는데 문제는 손을 새머리처럼 오무려 넣는 고무줄 팔찌가 아니라후크형으로 되어 있어서길거리에 서서는 혼자 한 손으로팔목에 도저히 채울 수가 없는 것이었다. 직원분한테라도 걸어달라고 할 걸 그랬나-뜨거운 햇살에 등짝과 머리칼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내 맘처럼 걸리지 않는 팔찌 후크에 절망. 이딴 일에 무너지다니... 집에 오자마자 책상에 대고단번에 후크 걸어서 만족스러운 팔목을 하고서도아까의 그 당혹감과 절망감과 못마땅함이잊혀지지가 않는다. 괜히 혼자 분하다.
6월 4주
월요일부터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였다.'이런 미네랄!' 업체에서 분통터지게 하는 바람에내 기분도 오락가락. 이번 주는 습한 날씨 때문인지 자꾸 기분이 다운~밤 열시도 안되서 기절하고 뻗어버리는 한 주를 보냈다. 월요일 점심시간회사 주차장 가는 길에 만난 계란 꽃. 저녁엔 우울함을 털어버리기 위해바지락 오일파스타~그냥 양푼비빔밥 먹는 수준으로...마구 만들어서 엄청나게 먹었다. 화요일엔 회사 근처 보리울 출판사에서 라떼.가격은 그대론데 컵 사이즈가 커졌다.이런 사소한 것에서 고객 만족이 터진다 ㅎㅎ 퇴근하고 도서관 들렀다가오는 길에 시장에서 사온 체리!부내나는 과일 ㅎㅎ 밤에는 프리마켓에서 사온 제주 캔들로아로마로마로마호 쎄라피~ 수요일에는 나에게 선물이 도착했다. ㅎ주문한 안나수이 루즈 자!투명한데 바르면..
도서관 로망스
보고싶은 책이 품절인데다 중고도서 마저 두배 이상의 값으로 뛰었다. 혹시나 해서 가까운 마포평생학습관에 검색해보니 대출가능이라, 퇴근 후에 16번 마을버스를 타고 가서 방문했다. 평일 문헌정보실이 밤 10시까지 열려있다는 것은 이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사실. 하지만 한때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를 꿈꾸었던 나로서는 마냥 마뜩지는 않다.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공공도서관 일반자료실, 어린이열람실, 대학도서관, 기업 자료실, 고등학교 도서관 교생실습까지 각종 도서관 현장을 보고 듣고 얕게 경험해본 바, 대출대 앞에 얌전하게 앉아서 웃으며 도서 대출 바코드를 찍어주는 고상한 업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주말 근무는 기본이고,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베푸는 친절의 뉘앙스는 '서비스'보다 '봉사'에 가깝다. 책을 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