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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89일차, 대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첫 망원지구 러닝 이번 달 들어 필라테스도 못가고 있는데 게으르고 바쁘게 지내다보니 어느새 서울국제마라톤 10k이 눈 앞에ㅠ 다가와 아니 나갈 수 없었다. 한 살 더 먹어 기록에 더는 기대가 없다만. 완주는 해야지 않겠는가!! 오랜만에 한강 러닝 변함없는 5k 코스 아직 날이 많이 안 풀렸나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저러나 나는 내 길을 가야지~ 쉼 없이 달렸다. 대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이 길을 달리던 지난 날들이 머릿 속에 떠오고 흩어졌다. 어떤 구간에서는 온갖 잡새가 날아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내 달리는 것을 생각하는 것 외엔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가 왔다. 33분대로 힘겹게 마무리. 춥다고 껴입었더니 구석구석 땀이 질척이는 몸이 됐다. 다음 달부터는 필라테스를 멈추고 시간 나는대로..
뉴발란스 런온 서울 10+1k 완주. 유독 힘들었다
느즈막히 점심먹고 여의도로 출발! 가을러닝 시즌 시작과 함께 9월 처음 맞이하는 대회 "뉴발란스 런온 서울" 참가 티셔츠 입은 사람들이 모두 여의도로 모여들었다. 이런 참여감!!!! 오랜만에 만나는 페이스메이커 동지들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나는 검정 배번. 러닝화까지 있는 패이스 패키지. 차군은 빨리 접수를 못해서 밝은 배번의 런온 패키지. 커플 러닝화 실패! 하지만 페이스 패키지를 신청한 3,000명과 커플 러닝화ㅋㅋㅋㅋ 이런 참여감~~~~ 러닝화까지 포함해서 참가비 8만원이면 가성비 쩌는 듯ㅋㅋ 마침 검정 러닝화도 없고 해서 신청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 이번 런온 코스는 여의도 공원 - 양화대교 -합정역 지나 상수역 - 서강대교 - 다시 여의도 공원 다리 건너는 거 참 싫은데 두 ..
88일차, 가을 러닝 시즌! 어깨 만들기도 시작!
출국은 일주일 정도 남았다. 월요일부터 디데이 체크하며 업무 정리 시작- 그래도 전날까지 야근 확정이다. 휴휴 늦은 퇴근을 하고 차군을 만나 한강망원지구 출동 가을가을 러닝의 계절~ 9월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지 10시가 다 된 시간에도 러너들이 참 많았다. 그 런 데 나이키 러닝 앱이 바뀌고 처음 실행했더니 다 낯설었다. 기록 체크도 제대로 안되서 수동으로 입력 ㅠ 앱은 개인 기록보다 공유 중심으로 확 바뀌었다. 학습이 필요하다. 으 변화는 불편햅!! 여느 때와 같은 5k 코스 망원초록길 ~ 상수나들목 왕복 지난 번보다 속도를 내고 한참 달리던 때만큼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30분을 넘겼다... 왜... 왜!!! 세월에는 장사 없다더니 ㅠ 젊은 체력을 유지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엉엉. 주말에 있는..
2016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
회사 분들이랑 첫째 날 5k sprint 코스에 참가했다. 송도까지 가야하지만 오후 1시 30분 출발이라 여유있게 준비. 달빛축제공원 도착하니 이미 완주한 사람들은 거지꼴로 매달을 걸고 생맥주를 마시며 웃고 있었다. 멋있었다. 따로 텐트를 챙겨와서 짐을 안 맡겨도 되니 편했다.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 온 사람도 있고, 텐트 근처의 국제 커플은 연신 요가를 해댔다. 부럽고 멋있었다. 참가 동의서를 내고 팔찌에 도장을 받으면 입장 가능. 참가자 전원 필스너 우르켈 생맥 한 잔이 공짜였는데 그것도 저 팔찌가 있어야 얻어 마실 수 있다. 기록칩은 러닝화 위에 세로로 단단히 고정. 러닝화는 오늘이 마지막일 것처럼 여겼다. 아니나 다를까 진흙탕이 반복되는 코스를 지나오며 만신창이가 됐다. 어디서 돈 내..
푸마 이그나이트 서울 10k 완주는 했으나
올해 첫 10k 레이스로 야심차게 접수한 푸마 이그나이트 서울! 오후부터 돌풍을 동반한 비가 온다더니, 대회장 가기도 전부터 비가 주룩주룩. 일단 홍대 주차장까지 가긴 했지만 뛸까 말까 옥루몽 빙수나 먹고 그냥 집에 갈까 내적 갈등을 느끼며 비를 피해 서 있었다. 결국 뛰기로 결심하고 짐 맡기려고 줄을 한참 서 있었더니 4시까지 짐 받는다고ㅜ 매정하게 예비차량으로 가라고 해서 갔더니 또 줄이 하염없이 길고 긴... 누구 하나 현장을 정리해주지도 않았다. 달리기도 전부터 우비쓰고 줄 서다가 기진맥진 러닝화에 빗물이 다 들어가서 질척거리고 난리 ㅠㅠ 빗 속에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앞에서 북 치면서 응원하는 언니들 춤 사위를 보면서도 아, 다들 미친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A그룹 신청해놓고 결국 C그룹 ..
86일차, 봄 러닝 낭만
퇴근길에 나이키 아울렛 매장 들렀다가 레깅스 이월 상품 하나를 득템했다. 조금 두께가 있어 이제 곧 입기 어려울 것 같지만 저렴하니 만족!! Just do it! 집에 와서 입어보고 있다가 기분도 꿀꿀하니 개시나 해볼까 하고 바로 나갔다. 86일차, 망원지구! 목표 5k 저번처럼 온몸이 묵직한 느낌은 덜했다. 필라테스로 군살을 다소 감량한 덕분이 아닐까나 ㅎㅎ 그래도 k당 5분대에 들어오려면 다음 달까지 많은 훈련을 해야한다. 아이고 다리야~~ 음악 들으면서 스트레칭 좀 하고 성산대교 불빛이 한강 아래로 흘러내리는 그림 같은 야경을 내려다봤다. 봄, 러닝, 낭만. 하지만 흘러나오는 노래는 십센치의 '봄이 좋냐' ㅋㅋㅋ 손 잡지 마 팔짱 끼지 마 끌어 안지 마 제발 아무것도 하..
85일차, 울트라부스트 개시
월수금토 필라테스 한달을 채우고 뻣뻣하던 등허리를 제법 숙일 수 있게 되었다. 유연하다고 말하기는 민망한 수준이지만 바닥에 손도 닿는다. 무릎을 굽히지 않고 자세를 잘 잡는 것이 첫 번째 목표. 아직 멀었다. 오늘은 체육센터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을 한강 러닝 코스로 잡아보았다. 차군이 사준 아이다스 울트라부스트를 얼마 전부터 개시해서 신고 있는데, 러닝하며 신기는 오늘이 처음. 부스트를 달았으니 장난 아니겠지? 하지만 오늘 허벅지를 안팎으로 늘이는 동작을 반복해서인지 다리에 힘이 별로 없어 갈 수 있는데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성산대교 반짝반짝. 한강 야경보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아주 오랜만에 85일차 러닝 시작. 망원초록길까지는 1k도 안되는 거리라, 양화대교까지 찍고 집 방향으로 돌아왔다. 힘들고,..